칼럼 한 편을 쓰는데 꽤 많은 리소스가 필요합니다.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무단 복사, 재가공 배포보다는 원본 링크를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엑스다리, 오다리 휜다리 교정 운동을 위한 북리뷰 칼럼
1. 골반 해부학
<골학>
골반은 3가지 뼈로 구성되어 있고 2가지 종류의 뼈와 인접하고 있습니다.
<뼈>
1) 엉덩뼈(장골, Ilium) : 가장 크고 중간 위에 위치, 좌우 엉덩뼈 사이에 엉치뼈가 있음
2) 궁둥뼈(좌골, Ischium) : 앞쪽 아래에 위치, 좌우 두덩뼈(치골)이 만나 관절을 이룸
3) 두덩뼈(치골, Pubis) : 뒤쪽 아래에 위치
이 3가지 뼈가 합쳐저서 골반이라고 합니다.
골반은 이웃한 두가지 종류의 뼈와 만나 관절을 이룹니다.
1) 엉치뼈(천골, Sacrum) :
삼각형 형태이지만 모양은 다양
엉덩뼈(장골, Ilium과 만나는 천골의 관절면은 니은 자(‘ㄴ’) 형태
2) 넙다리뼈(대퇴골, Femur) :
인체에서 단일 뼈 중 가장 긴 뼈
대퇴골두와 대퇴골 몸통이 이루는 각도 : 보통 125도 정도가 평균
각도에 대한 이야기는 후에 기본 해부학, 관절학 이 후에 좀 더 디테일하게 다루겠습니다!
<관절학>
1) 엉치뼈와 만나는 관절
–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 Sacroiliac joint) 보통 SI joint라고 부릅니다.
2) 넙다리뼈와 만나는 관절
– 엉덩관절(고관절, Hip joint)
엉덩관절(고관절)과 엉치엉덩관절은 전혀 다른 관절입니다.
그래서 골반의 변위와 고관절의 변위는 꼭 구분을 지으면서동시에 통합적으로도 보아야 하기도 하는 약간은 골치아픈 관절들입니다.
(전체를 합쳐놓으면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하나씩 떼어 놓으면 그래도 나름 할만하지요?
너무 부담 가지지 마시고 조금씩 조금씩 소화해보세요 ^-^!!)
2. 엉덩관절 관절형상학
먼저 엉덩관절의 관절 형상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무언가를 해석할 때는 보통 3가지 면으로 바라봅니다.
1) 시상면 (Sagittal plane)
2) 관상면 (Coronal plane)
3) 횡단면 (Transverse plane)
셋중에서도 관상면에서의 O/X 다리 또는 시상면에서의 고관절 굴곡/신전에 비해 구분하기 까다로운 횡단면에서의 평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횡단면(Transverse plane)>
먼저 횡단면에서 엉덩관절을 볼 때 3가지로 구분합니다.
1) 정상 전경(전념)
2) 과도한 전경(전념)
3) 후경(후념)
전경은 앞 ‘전’ + 목 ‘경’을 합친 말로 목이 앞으로 나가있다는 뜻입니다.
전경을 평가할 때는 수평선과 대퇴골 골두(Femoral head)와 대전자(Greater trochanter)를 잇는 선이 이루는 각으로 평가합니다.
해부학적으로 정상 전경은 약 15도 정도 대퇴골 골두가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상 전경?
이게 무슨 뜻인가요? 대퇴골 골두는 수평선으로 옆으로 박혀있지 않고 애초에 15도 정도는 앞으로 비틀어진 게 정상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CT나 MRI를 찍어보지 않고 저 각도를 알 수 있을까요?
임상 현장에서는 그럼 어떻게 전경, 후경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Craig test라는 정형학적 검사가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엉덩관절(고관절)의 중립을 지키고자 하는 보상작용을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이 테스트를 공부하기 전이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을 그림과 설명이 있습니다.
고관절을 이루는 넙다리뼈 머리(대퇴 골두, femoral head)와 볼기뼈 절구(관골구, Acetabulum) 사이에는 원인대(Ligamentum teres)라는 인대가 있습니다!
이 인대에는 기계수용체(Mechanoreceptor)가 많아서 고유 수용 감각 인지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이게는 무슨 뜻일까요?
불안정성에 대한 반응이 뛰어난 관절이고 그에 대한 안정화 작업이 보상으로 잘 일어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과도한 전경시 이 원인대는 어떻게 될까요?
뼈와 뼈 사이의 위치에 따라 원인대에 수동장력(본 위치를 벗어난 상태에서 제 위치로 돌아가고자 하는 힘)이 발생하고 이 때의 관절 불안정성은 기계수용체를 통해 인지되고 그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엉덩관절 내회전’ 동작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크레이그 테스트 사진을 다시 볼까요?
크레이그 테스트를 하기 위해선 환자/회원님이 엎드립니다.
왜 엎드릴까요?
애초에 넙다리뼈 목은 앞으로 비틀어진 상태가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정상 전경’!
그런데 엎드리게 되면 앞으로 튀어나온 ‘넙다리뼈 머리’가 바닥에 눌리게 되니 내회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언제까지?
볼기뼈 절구 속의 ‘넙다리뼈 목’ 방향이 테이블과 수평하게 놓이게 될 때 까지
얼마나?
전경 각도만큼
정상 각도는?
8 ~ 15도
어떻게 확인?
넙다리뼈의 큰돌기(대전자)가 가장 많이 튀어나오는 순간의 각도
<셜리 셔만, 운동 손상 증후군>
📌 Key point
고관절 사이에 있는 원인대(Ligamentum teres)에는 기계수용체(Mechanoreceptor)가 많아서 불안정성에 대한 안정화 반응이 보상작용으로 잘 나타난다.
크레이그 테스트를 통해 횡단면에서의 고관절 전경 정도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 검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변수가 없는지 꼭 확인해야한다.
다음은 O/X 영향을 주는 관상면의 고관절 정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상면(Coronal plane)>
여기에서도 경사각(Angle of inclination)이라는 각도가 나옵니다.
이 각도는 넙다리뼈의 중심에서 머리를 이은 선과 넙다리뼈 몸통이 만나는 선 사이의 각도인데 정상 각도는 125도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125도를 기준으로 각도가 적으면 내반고(Coxa vara)라고 하고 각도가 크면 외반고(Coxa valga)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출생 직 후에는 이 각도가 165~170도 정도로 외반고(Coxa valga)형태로 있다가 8살정도 까지 매년 2도 정도씩 감소하며 정상범주에 들어옵니다.
성장기에 적절한 무게 부하와 성장 환경에 노출되지 않거나 다른 기타 요인들로 인해서 정상 각도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구조적인 O/X다리의 조건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구조적 휜다리 : 근육이나 자세, 습관 등으로 인한 후천척 휜다리가 아닌 뼈 구조의 각도상의 문제로 다리가 휜 상태
그렇다면 구조적 휜다리는 관절형상학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횡단면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다시 끄집어 옵니다.
넙다리뼈 머리와 볼기뼈 절구 사이에는 원인대(Ligamentum teres)가 있다고 했습니다. 기계수용체(Mechanoreceptor)가 많다고 했지요.
그래서?
불안정성에 대한 안정화 보상작용이 잘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횡단면에서만 잘 나타날까요?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관상면(Coronal plane)에서도 넙다리뼈 목의 경사각(angle of inclination)이 정상을 벗어난 외반고 또는 내반고 상태라면 고관절 외전 또는 내전이 일어나며 넙다리뼈 머리가 볼기뼈 절구의 중심에 맞춰 들어가려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Q 각(Q-angle)에 영향을 줄 것이고 O다리, X다리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Q-angle 측정 시 긋는 두 선
첫번째 선 : 골반의 전상장골극(ASIS)과 무릎의 슬개골을 이은 선
두번째 선 : 슬개골과 경골 조면(Tibial tuberosity)를 이은 선
정리해보면
정상적인 넙다리뼈 안굽이 각(125도)보다 작은 내반고(Coxa vara) :
무릎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고관절 내전이 일어나기 쉽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X다리 형태가 나타나기 쉬움
정상적인 넙다리뼈 안굽이 각(125도)보다 큰 외반고(Coxa valga) :
무릎이 바깥쪽으로 들어가는 고관절 외전이 일어나기 쉽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O다리 형태가 나타나기 쉬움
*회전 동반이 없다는 가정하에 구조적 휜다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임상적인 부분에서는 꼭 골반, 대퇴골, 경골/비골의 내-외회전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셔야합니다!
📌 Key point
관상면에서 넙다리뼈 머리와 볼기뼈 절구 사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무릎의 정렬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뼈, 관절의 생리학적 원리를 익히고 그 위에 근육을 입힙니다.
근육을 하나 하나 공부한 다음 여러 근육을 종합합니다.
그리고 뼈, 관절, 근육의 움직임과 기능을 통합합니다.
몸은 너무너무 어렵고 공부할 때마다 새롭습니다.
이미 강의했던 자료고 강의안이었지만
오늘의 칼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역시 새로웠습니다.
하나하나 쪼개어 보면 참 신비하고 재밌습니다.(?)
그렇게 믿고 자기최면을 하고 한 입, 한 입 소화할 수 있게 쪼개어 공부합니다.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할 동기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공부해야 할 이유를 더욱 더 선명하게 그려보세요!
머지 않은 미래에 지금 보시는 이런 칼럼을 선생님께서 쓰게 되실 줄 확신합니다.
그런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고 분명히 만들어 낼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만날 것입니다.
이것은 생각만해도 심장이 벌렁벌렁하게 되는 동기입니다:)
느려도 되니 부디 움직여주세요.
공부하시고 임상에 적용하셔서 능동적인 임상가가 되어주세요.
정말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